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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천 가볼만한곳 교동가마소 조용한 계곡 산책 명소

by 꿈공 2025. 8. 8.

조용한 포천 계곡 산책코스 교동가마소 유네스코 지질명소 후기!

 

포천시 교동가마소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지질 명소 중 하나예요. 약 1억 년 전 용암이 식으며 형성된 주상절리 지형이 오랜 세월 동안 강물에 깎여 지금의 독특한 바위 계곡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관광지처럼 조성된 공간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보존된 장소라 인위적인 구조물 없이 조용한 풍경 속을 걷기 좋아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이곳에서 자연이 들려주는 고요한 이야기를 만나보았어요.

 

교동가마소 주차장

교동가마소로 향하는 길은 도로 옆으로 풀이 무성해서 방치되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처음 가보면 차가 다니지도 않아서 이곳이 맞나 싶은데요. 네비게이션 안내를 잘 따라서 쭉 들어가면 가마소 주차장이 나온답니다.

길을 따라 끝까지 들어오면 이렇게 비포장 된 공터가 하나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가마소 주차장이에요. 앞에 주차장 표지판도 있어서 알기 쉬울꺼에요. 무엇보다 사람이나 차들이 없어서 주차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교동가마소로 향하는 산책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교동가마소 입구에는 큼직한 안내 표지판이 서 있어요.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어서 차량은 여기까지 진입 가능하고, 이후부터는 도보로 걸어가야 하는데 사실 저 다리를 건너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로 가야해요. 다리 아래로는 철원부터 이어진 한탄강 물이 흐르고 있어요.

가마소로 향하는 길은 주변이 온통 식물로 둘러싸여 있어서 걷는 맛이 있어요. 가벼운 트레킹화나 운동화를 신고 오면 좋고, 평평해서 남녀노소 모두 걷기 좋아요. 특히 사진처럼 산이 배경으로 펼쳐져있어서 걷다가 자꾸 발걸음이 멈춰지곤 했어요. 

드디어 눈앞에 펼쳐지는 교동가마소. 수천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이곳은 독특한 바위 지형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줘요. 이곳 바위는 포천의 대표 화산암 중 하나인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층층이 쌓인 바위 구조가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고, 물살도 제법 강했어요. 수량은 날씨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이곳은 포천시에서 지정한 문화재 및 지질공원 명소에요. 그래서 캠핑, 취사, 수영, 낚시, 물놀이 등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요. 실제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듯했지만, 일부 구간에는 쓰레기 흔적이 보여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이 안내판은 교동가마소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예요. 약 1억 년 전 쯤에 형성된 이 지역의 용암이 식으며 기둥 모양의 현무암으로 굳어진 후, 오랜 세월 동안 강물이 그 사이를 흘러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자세한 지질 정보뿐 아니라 왜 이곳이 특별한 UNESCO 세계지질공원인지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자연과 지질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해요.

안내판 옆으로는 아래로 내려 갈 수 있는 계단도 있어요.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관찰 할 수 있다니 신나서 내려갔답니다. 

 

교동 가마소 전경

아래로 내려와서 본 교동가마소의 현무암 지형이에요. 수천 년 동안 물과 바람에 깎이며 형성된 이 바위들은 자연이 만든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마치 계단처럼 층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을 눈앞에서 마주하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가까이서 본 바위 틈에는 작은 풀도 자라고 있었어요. 바위를 뚫고 생명이 자라고 있는 걸 보니 생명의 신비로움이 느껴져서 자연 탐방 목적이라면 그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예요.

가장 물살이 거센 구간이에요. 물이 바위 사이를 빠르게 흘러내리면서 엄청난 거품이 일어나고 있었어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이 물소리와 시원한 기운 덕분에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답니다. 다만, 이처럼 물이 엄청 깊고 급류 구간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노약자는 절대로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아요.

하늘에서 보면 마치 용이 땅을 휘감은 것처럼 굽이진 바위 라인과, 그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줄기가 인상적이에요. 사진처럼 날씨가 맑은 날엔 초록빛 나무들과 푸른 하늘이 대비되어 정말 그림 같은 장면이 펼쳐져요. 이런 풍경을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겠죠?

가파른 물살 구간을 지나 아래쪽으로는 이렇게 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어요. 이곳은 깊고 고요해서 물속이 에메랄드빛으로 보일 정도예요. 아래쪽은 강한 유속이 없는 만큼 고요하게 감상하기 좋고, 바위 위에 앉아 여유롭게 쉬기에도 딱 좋은 장소예요. 사진을 찍는다면 이 구간이 가장 평화로운 분위기를 담을 수 있는 곳이니,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마무리하며

교동가마소는 자연이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어낸 조용한 걸작이었어요. 소리 없이 흐르는 물과 단단한 바위, 그 사이를 걷는 길 위에서 복잡한 생각들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답니다. 특별한 활동이 없어도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웠고, 자연의 시간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오래도록 남았어요.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싶은 날, 이곳을 떠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